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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당뇨병 발생 촉진 첫 규명 관리자 ㅣ 2014-09-03 ㅣ 조회수 : 2126


질본 'ATF3' 당 분해효소 유전자 발현 저하

당뇨병 촉진 제어-치료제 연구 개발 청신호

 

 사람이 술을 과다하게 마실 경우 '활성전사인자3(ATF3)'라는 단백질이 당 분해효소(GCK) 유전자 발현을 저하시켜 당뇨병 발생이 촉진된다는 사실이 보건당국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사람이 술을 과다하게 마실 경우 'ATF3'(activating transcription factor 3: 유전자발현조절인자)라는 단백질이 GCK 유전자 발현을 저하시키고 당 분해 효소 분비를 감소시켜 당뇨병 발생이 촉진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당뇨병은 몸 속에서 여러 이유에 의해 당 대사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의 당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해 몸 속의 혈당이 높아져 생기는 질병으로 모든 만성질환 합병증 발생의 주요 원인질환이다.
 지난 2011년 기준 30세 이상의 성인 유병률은 12.4%(400만명, 성인 8명중 1명)에 이르고 공복 혈당장애는 600만명에 이르는 질병으로 파생되는 경제 사회적 손실이 막대한 질환이다.
 

 알코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대한 생활습관적 위험인자(생활속에서 습관적으로 쉽게 노출되는 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임상적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실정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 2.8%에 해당하는 20조990억원(2005년 기준)에 달하고, 이 중 음주기인 질병부담비용이 7조 3698억원으로 건강보험 정부지원예산 6조5131억원보다 많다.
 

 하지만 여전히 알코올 섭취가 만성질환 발생에 미치는 정확한 효과 및 원인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각종 장기의 손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어떤 과정으로 장기가 손상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고, 심지어 알코올 기인 당뇨병 촉진에 관여하는 주요 요인 및 유전자들에 관해서도 보고된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적당한 음주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주장들로 인해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패턴을 보면 적당량의 음주 행태가 이뤄지기보다는 폭음에 가까운 음주 행태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연구에 착수한 김원호 박사팀은 과음으로 인해 증가하는 ATF3 단백질을 처음 발견했고, 증가된 ATF3가 당 분해 효소(GCK) 유전자억제에 직접 관여해 당뇨병을 촉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김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과음으로 인한 당 대사기능 저하, 당뇨병 발생 치료제 개발 등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본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생물생화학지(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에 게재될 예정이다.

 

                                                                의학신문 8월 18일   홍성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