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사례

당뇨와 합병증

밥심으로 사는데,

밥 먹으면 졸리고 힘드시죠?

한국인은 밥심이라지만, 식사만 하고 나면 쏟아지는 졸음(식곤증)을 넘어 기절하듯 잠이 오거나, 돌아서면 금방 허기지고 목이 마른 경험이 있으신가요?

"나이 들어서 그래", "요즘 피곤해서 그래"라고 넘기기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가 너무 구체적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혈관 속에 둥둥 떠다니며 독이 되고 있다는 신호, 바로 당뇨병의 경고입니다.

"나도 혹시?"

당뇨 진단 기준 체크리스트

증상으로 보는 '3다(多)' 현상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많이 먹고(다식), 많이 마시고(다갈), 많이 싼다(다뇨)'는 것입니다.

  • 갈증과 잦은 소변 (다갈/다뇨):
  • 이유: 혈액 속에 당분이 너무 많아지면, 우리 몸은 이를 씻어내기 위해 수분을 계속 요구합니다.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밤에도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잠을 설칩니다.
  • 먹어도 배고프고 살이 빠짐 (다식/체중감소):
  • 이유: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니, 몸은 "아직 굶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먹는데도 에너지가 없어 근육과 지방을 태워 살이 쑥쑥 빠집니다.
  • 손발 저림과 시야 흐림:
  • 이유: 끈적한 혈액이 손끝, 발끝, 눈의 미세한 혈관을 막기 시작했다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증상을 방치했을 때의 위험성(합병증)

액 속에 넘쳐나는 당분은 마치 '유리 조각'처럼 혈관 벽을 긁고 다니며 온몸을 망가뜨립니다.

  1. 당뇨망막병증 (실명 위험): 눈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시력을 잃게 됩니다. 성인 실명 원인 1위입니다.
  2. 당뇨발 (족부 궤양): 발의 감각이 무뎌져 상처가 나도 모르고, 혈액순환이 안 되어 작은 상처가 썩어들어가 절단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3. 만성 신부전 (투석): 콩팥의 거름망이 설탕물에 절여져 망가집니다.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4. 심뇌혈관 질환: 뇌졸중,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2~4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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