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침의 원인과 검사 방법

멈추지 않는 기침,

폐가 아닌 심장일 수 있습니다.

환절기나 겨울철, 콜록거리는 기침 소리는 일상이 되곤 합니다. 보통은 며칠 푹 쉬면 좋아지지만, 감기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고 밤마다 기침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목이 간지러운 것이 아니라, 폐 깊은 곳에 염증이 찼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져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에 따른 의심 질환 (폐 vs 심장)

독감(인플루엔자) 및 감기:

  • 특징: 갑작스러운 고열(38도 이상), 두통, 전신 근육통과 함께 마른 기침으로 시작해 점차 가래 기침으로 변합니다. 콧물과 인후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 (세균성/바이러스성):

  • 특징: 기침을 할 때 누런색이나 초록색의 끈적한 가래가 나옵니다. 숨을 쉴 때 가슴 통증(흉통)이 느껴지고, 고열과 함께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 깊은 곳에서 끓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심부전 및 심장 질환 (심장성 기침):

  • 특징: 감기 증상(콧물, 인후통, 열)은 없는데 마른 기침이 지속됩니다.
  • 핵심 구분점: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심해져서 일어나 앉아야 좀 편안해집니다. 심해지면 거품 섞인 핑크색 가래가 나오거나, 다리와 발등이 붓는 부종이 동반됩니다.

폐렴

심장과 폐는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어

심장이 안좋아도 '기침'이 납니다.

기침 위험 체크리스트 (자가 진단)

[위험한 기침 감별 체크리스트]

⚠️ 호흡기(폐) 이상 신호

[ ] 38도 이상의 고열과 누런/초록색 가래가 나온다.

[ ]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찌릿하게 아프다.

[ ]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며 쉰 목소리가 난다.

⚠️ 심장 이상 신호 (심부전 의심)

[ ] 열이나 콧물은 없는데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 ] 평지를 걸을 땐 괜찮은데, 누우면 숨이 차고 기침이 터져 나온다.

[ ] 조금만 움직여도 예전보다 훨씬 숨이 차다.

[ ] 다리가 붓고 눌러도 금방 올라오지 않는다.

[ ] 고혈압,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

심장질환이 기침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했을 때의 위험성

기침을 억지로 참거나 기침약(진해제)으로만 버틸 경우, 원인 질환은 조용히 악화됩니다.

  • 폐혈증 및 호흡부전 (폐렴):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폐렴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지거나 균이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폐부종 및 심정지 (심부전): 심장성 기침은 심장이 피를 제대로 짜주지 못해 혈액이 폐로 역류하는 현상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해 "물 밖에서 익사하는 것"과 같은 호흡곤란을 겪거나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만성 폐 손상: 결핵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방치하면 폐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평생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관련 검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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