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장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제거를 권하는 이유
세란내과의원 · 7분 분량
대장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제거를 권하는 이유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중 용종이 확인되면 크기와 모양, 환자의 출혈 위험을 평가해 가능한 경우 절제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병변의 성격을 확인하고 향후 대장암 위험과 추적검사 시기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장 용종과 증상
대장 용종은 장 안쪽 점막이 주변보다 돌출되거나 편평하게 자란 병변입니다. 작은 용종은 장의 통로를 막지 않고 점막 자체의 변화만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됩니다.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는 큰 병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용종의 유무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대상 연령과 개인 위험도에 맞는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모든 용종이 암이 되지는 않습니다
용종은 조직형에 따라 대장암과 관련된 위험도가 다릅니다.
| 종류 | 성격 |
|---|---|
| 과형성 용종 · 염증성 용종 | 직장·구불결장에 있는 작은 과형성 용종은 대체로 암 위험이 낮습니다. 염증성 용종은 배경 질환과 함께 평가합니다. |
| 선종 | 대표적인 전암성 병변입니다. 다만 모든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
| 톱니모양 병변 | 일부는 대장암의 전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편평하고 주변 점막과 색이 비슷한 병변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내시경의 표면 모양과 혈관 무늬로 조직형을 예측할 수 있지만, 최종 진단은 제거하거나 채취한 조직의 병리검사로 확인합니다.

검사 중 용종을 제거하는 이유
검사 중 용종 제거를 고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조직형을 확인합니다. 용종의 종류와 이형성 정도는 병리검사로 확정합니다. 완전 절제가 가능한 작은 용종은 제거와 조직검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크기와 형태에 맞는 내시경 절제를 시행합니다. 병변이 커지거나 넓게 퍼지면 점막절제술 등 더 복잡한 방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발견 당시의 상태에 맞춰 치료 계획을 정합니다.
- 추적검사 시기를 정합니다.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형과 완전 절제 여부는 다음 대장내시경 간격을 결정하는 기준입니다.
국내 지침에서는 10mm 이상 선종, 여러 개의 선종, 융모 성분이나 고도이형성이 있는 선종, 일부 톱니모양 병변 등을 추적검사 간격을 단축할 수 있는 고위험 소견으로 봅니다. 실제 간격은 검사 품질과 완전 절제 여부, 과거 검사 결과와 가족력을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
용종 절제 후 장기 추적 연구
미국 National Polyp Study에서는 선종을 제거한 2,602명을 중앙값 15.8년 동안 추적했습니다. 대장암 사망은 12명으로, 일반 인구 자료에서 예상한 25.4명보다 낮았으며 추정 감소율은 53%였습니다.
이 연구는 선종 제거 후 대장암 사망이 예상치보다 낮았다는 장기 관찰 결과입니다. 개인별 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전암성 병변을 발견해 제거하는 검진의 예방적 역할을 뒷받침합니다.

용종 제거 방법
용종은 크기와 형태, 위치, 출혈 위험과 완전 절제 가능성을 평가해 검사 중 제거할 수 있습니다. 큰 병변이나 암 침윤이 의심되는 병변은 별도의 치료내시경 또는 수술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5mm 이하 및 6~9mm 병변은 완전 절제율과 안전성을 고려해 냉올가미 절제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2mm 이하에서 올가미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큰 용량의 겸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10~19mm 비유경성 병변은 형태에 따라 냉올가미 또는 전기를 사용하는 올가미 절제술을 시행하며, 점막 아래에 주입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0mm 이상 비유경성 병변은 점막절제술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치료내시경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절제 계획을 세웁니다.
용종 절제 자체보다 내시경이 장의 굴곡을 지나거나 장이 팽창할 때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정 여부와 통증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의료진은 검사 중 환자의 반응과 활력징후를 확인합니다.
용종 제거 후 확인할 사항
- 병리 결과를 확인합니다. 결과 확인 시점은 검사 기관에 따라 다르며, 조직형과 이형성 정도, 절제면 등을 검토합니다.
-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합니다. 개수, 크기, 조직형, 완전 절제 여부와 장정결 상태를 종합해 안내합니다.
- 검사 후 안내를 따릅니다. 절제 방법과 범위에 따라 식사, 운동, 음주와 장거리 이동 제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출혈과 천공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심해지는 복통, 많은 양의 혈변이나 지속되는 출혈, 발열, 어지럼이 있으면 검사 기관에 즉시 연락하거나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용종을 떼면 다시 안 생기나요?
제거한 용종과 별개로 다른 부위에 새 용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리 결과와 과거 검사 이력에 따라 정해진 시기에 추적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용종은 그냥 두고 봐도 되지 않나요?
작은 용종도 선종일 수 있어 일반적으로 제거 후 조직을 확인합니다. 다만 위치와 모양상 암 위험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는 일부 작은 과형성 용종은 내시경 소견과 검사 환경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한 번에 떼도 괜찮나요?
여러 개의 작은 용종은 한 번의 검사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 위치, 출혈 위험과 검사 시간을 고려해 나누어 치료하기도 합니다.
가족 중에 대장암이 있으면 더 자주 받아야 하나요?
대장암이나 진행성 용종 가족력은 검사 시작 시기와 간격을 정할 때 고려합니다. 진단받은 가족과 당시 나이를 의료진에게 알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