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건강검진 추천

칼럼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 증상 5가지

세란내과의원 · 9분 분량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해야 하는 증상 5가지

대장 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을 치질이나 장염,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살피고 대장내시경 검사 여부를 상의해야 합니다.

대장 병변의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이유

대장은 지름이 5cm 안팎인 굵은 관입니다. 안쪽 벽에 작은 병변이 생겨도 통로를 막지 않으면 한동안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 분포도 피부와 달라 점막의 변화만으로는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같은 대장이라도 부위에 따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오른쪽 대장은 내용물이 아직 묽어 병변이 있어도 잘 막히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적은 양의 출혈이 오래 이어지다가 빈혈로 먼저 발견되는 일이 있습니다. 반대로 왼쪽 대장과 직장은 내용물이 단단하게 굳은 상태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변 모양이 달라지거나 눈에 보이는 출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름 결장에서 직장까지 이어지는 대장을 갈라 그린 단면으로, 오른쪽 대장의 묽은 내용물과 왼쪽 대장의 단단한 덩어리, 양쪽 벽에 각각 솟은 작은 혹을 나타낸 그림
대장 부위에 따라 내용물의 굳기가 다릅니다. 같은 크기의 병변이라도 어디에 생겼는지에 따라 먼저 드러나는 증상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1. 혈변이나 검은 변이 보일 때

혈변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피의 색과 양은 출혈 위치를 추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 선홍색 피가 변 겉에 묻거나 휴지에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문이나 직장, 구불결장처럼 출구에 가까운 쪽에서 나온 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오면 좀 더 위쪽 대장에서 나왔을 수 있습니다.
  • 짜장처럼 검고 끈적한 변은 위나 십이지장 출혈에서 흔합니다. 다만 철분제나 일부 약, 검은색 음식으로도 변이 검어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혈변을 치질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치질과 대장의 다른 병변이 함께 있을 수 있으며, 항문 진찰만으로 위쪽 대장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출혈이 반복되거나 처음 겪는 양상이라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2. 4주 넘게 이어지는 배변 습관 변화

배변 습관은 음식, 수분 섭취, 스트레스,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며칠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4주 넘게 지속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평소와 달리 변비가 생겨 계속되는 경우
  • 묽은 변이 오래 이어지는 경우
  •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
  • 변이 눈에 띄게 가늘어진 경우

변이 가늘어지는 것은 장의 통로가 좁아졌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 안쪽 벽의 병변으로 통로가 좁아지면 그 부위를 지나는 변이 눌려 모양이 달라집니다. 배변 자세나 장의 수축 상태에 따라서도 변 굵기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두 번이 아니라 지속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통로가 넓은 장과 벽이 부풀어 통로가 좁아진 장을 나란히 자른 단면으로, 좁아진 쪽에서 내용물이 가늘게 눌려 지나가는 모습을 비교한 그림
장 안쪽 벽의 병변이 통로를 좁히면 지나가는 변의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 굵기는 다른 이유로도 변하므로 지속 여부를 함께 봅니다.

3. 원인을 알 수 없는 철결핍빈혈

겉으로 보이는 출혈이 전혀 없는데 건강검진에서 빈혈을 지적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 방울 정도의 아주 적은 출혈은 변 색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런 출혈이 몇 달 이어지면 몸에 저장된 철이 조금씩 줄어들고, 결국 혈액검사에서 철결핍빈혈로 나타납니다.

어지럼, 쉽게 숨이 차는 느낌, 창백함, 이유 없는 피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인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에서 철결핍빈혈이 확인되면 원인을 찾기 위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함께 고려합니다. 철분제를 복용해 수치가 오르더라도 원인을 확인하지 않으면 철결핍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 점막의 작은 병변 표면에서 적혈구가 낱개로 빠져나가는 확대 단면과, 적혈구가 빽빽한 혈관과 옅고 성긴 혈관을 위아래로 비교한 그림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은 양의 출혈이 오래 이어지면 저장된 철이 줄어 빈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 색이 정상이어도 출혈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4. 체중이 저절로 줄고 복통이 이어질 때

식사량이나 활동량을 바꾸지 않았는데 6~12개월 사이에 체중의 5% 이상이 줄었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70kg인 분이라면 3.5kg 정도입니다. 배가 자주 아프거나 더부룩한 느낌, 가스가 차는 증상이 함께 이어진다면 진료를 통해 소화기 질환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복통의 위치와 양상도 참고합니다. 배 한쪽이 반복해서 쥐어짜듯 아프거나, 식사 후 통증이 심해졌다가 배변이나 가스 배출 후 풀리는 양상이 계속되면 진료 때 말씀해 주십시오. 다만 복통만으로 원인을 좁히기는 어렵고, 진찰과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나 내시경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판단합니다.

5. 배변 후에도 남는 잔변감

배변을 마친 뒤에도 대변이 남은 것 같아 다시 화장실에 가게 되는 느낌을 잔변감이라고 합니다. 직장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병변이 있으면 이런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잔변감은 변비나 과민성장증후군, 치질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증상 하나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출혈이나 배변 습관 변화와 함께 나타나거나, 이전에 없던 증상이 몇 주째 이어진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상별로 함께 확인하는 것

증상진료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
혈변·검은 변출혈의 색과 양, 변과 섞인 정도, 항문 통증 여부, 복용 중인 약(철분제·항혈전제 등), 항문 진찰
배변 습관 변화변화가 시작된 시점과 지속 기간, 변의 굵기, 야간 설사 여부, 최근 식사와 약 변화
철결핍빈혈혈색소와 페리틴 등 혈액검사, 월경 여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동시 고려
체중 감소·복통줄어든 체중과 기간, 통증 위치와 양상, 복부 진찰과 초음파, 기저질환 여부
잔변감배변 횟수와 형태, 동반 출혈 여부, 직장 진찰

이 증상들은 대장암뿐 아니라 치질, 감염성 장염,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상만으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진료와 필요한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앞당기는 경우

선별검사는 증상이 생기기 전에 병변을 찾기 위한 검사입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시작 시기나 간격을 개인에 맞게 조정합니다.

  • 부모나 형제자매 중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을 진단받은 분이 있는 경우. 진단 당시 나이를 알고 계시면 알려 주십시오.
  • 이전 대장내시경에서 선종이나 톱니모양 병변을 제거한 적이 있는 경우
  •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을 오래 앓고 있는 경우
  •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국가검진은 현재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먼저 하고, 양성일 때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제5차 암관리 종합계획을 의결하면서 2028년부터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10년 주기 대장내시경 검진을 도입하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세부 시행 방안은 이후 논의를 거쳐 정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치질이 있는데 피가 나면 치질 때문 아닌가요?

치질로 인한 출혈이 흔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치질이 있어도 대장에 별도의 병변이 함께 있을 수 있고, 항문 진찰만으로는 위쪽 대장을 볼 수 없습니다. 출혈이 반복되거나 이전과 양상이 다르면 원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음성이면 안심해도 되나요?

분변잠혈검사는 검사 시점에 변에 섞인 혈액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병변이 항상 피를 내는 것은 아니어서 음성이라도 병변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음성 결과와 별개로 대장내시경을 고려합니다.

아직 40대 초반인데도 검사가 필요한가요?

선별검사 권고 연령은 증상이 없는 분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증상이 있으면 나이와 관계없이 진료를 통해 검사 필요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시작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대장내시경을 받나요?

먼저 문진과 진찰, 필요한 혈액검사로 상황을 파악합니다. 증상의 양상과 나이, 병력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바로 진행하기도 하고, 다른 검사를 먼저 하기도 합니다.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질 수 있어 예약 단계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과 준비사항 자세히 보기

대장 용종을 발견했을 때 제거를 권하는 이유

대장내시경 수면마취(진정) 전 확인해야 할 안전 수칙

내용 참고

Hyunsung Park

Hyunsung Park

Director, Board-certified Internist and Gastroenterologist

Director of Seran Internal Medicine Clinic in Hwagok-dong, Gangseo-gu, Seoul. A board-certified internist and gastroenterologist with subspecialty certification in gastrointestinal endoscopy, he personally performs upper endoscopy and colonoscopy and reads abdominal ultrasound. He served as a clinical research assistant professor at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nd is currently an adjunct professor a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redentials

  • Board-certified Internist, Korean Board of Internal Medicine
  • Board-certified Gastroenterologist (subspecialty in gastroenterology)
  • Certified Endoscopist,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Education

  •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M.D., M.S. in Medicine
  •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 Internship and Residency

Affiliations

  •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Adjunct Professor (current)
  •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Clinical Research Assistant Professor (former)
  • Military Manpower Administration — Conscription Examination Physician (former)
  • The Korean Association of Internal Medicine
  • The Korean Society of Gastroenterology
  • The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 The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 The Korean Association of Clinical Ultrasound
  •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creening

Areas of Focus

  • Upper gastrointestinal endoscopy
  • Colonoscopy
  • Helicobacter pylori testing and treatment
  • Functional dyspepsia an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 Abdominal ultrasound
  • Comprehensive health screening

정확한 진단 · 근거 기반 치료

환자 중심의 진료

내시경 검사실
GASTROENTEROLOGY

10만례 이상의 내시경 경험,
세란의 정확한 진단

내과 · 소화기내시경세부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위 · 대장내시경


100,0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대학병원급 장비로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검사를 제공합니다.
초음파 검사실
ULTRASOUND CLINIC

30년 경력 의료진의 판독,
세란의 초음파 클리닉

내과 ·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검사부터 판독까지


30년 경력의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신뢰도 높은 진단, 당일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합니다.